저널 리뷰: 혈관 질환 치료 시 마취 연고 사용이 치료에 미치는 효과

Lasers Surg Med. 2019 Aug 22. doi: 10.1002/lsm.23146. [Epub ahead of print]

 

The Efficacy of Pulsed Dye Laser Pretreated With or Without Local Anesthetic on Patients Presenting With Erythema of Face, Neck, Chest, and Extremities.

 

Chunharas C1, Boen M1, Alhaddad M1, Wu DC1

Cosmetic Laser Dermatology, 9339 Genesee Ave., Suite 300, San Diego, California, 92122.

 

 

Abstract

BACKGROUND AND OBJECTIVES:

Erythema is one of the most common cosmetic concerns and usually responds well to pulsed dye laser (PDL) treatment. As this laser can cause significant discomfort, topical anesthesia is sometimes offered. However, it is still uncertain whether topical anesthetics can affect the outcome of the laser therapy. We performed a retrospective single site study to compare the efficacy of PDL for the treatment of erythema in patients with and without pretreatment with topical anesthetic.

STUDY DESIGN/MATERIALS AND METHODS:

A chart review was performed and patients who presented with erythema of face, neck, chest, and extremities pretreated with topical anesthesia (23% lidocaine/7% tetracaine ointment or 7% lidocaine/7% tetracaine ointment) undergoing PDL were reviewed and compared with another group without anesthesia. Two blinded dermatologists evaluated the postlaser procedure photographs and gave an assessment compared with baseline.

RESULTS:

A total of 69 patient charts were reviewed. The erythema resulted from various skin conditions including telangiectasia, cherry angioma, striae, and rosacea. The mean improvement was 2.2581 in the anesthesia group and 2.2632 in the nonanesthesia group.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both groups as confirmed by a noninferiority test.

CONCLUSIONS:

Topical anesthesia with lidocaine and tetracaine ointment do not interfere with the efficacy of the PDL. Since pain management is essential for any cosmetic procedure, the application of a local anesthetic will enhance patient comfort and satisfaction during treatment with PDL. Lasers Surg. Med. © 2019 Wiley Periodicals, Inc.

 

 

Introduction

 

Pulsed dye laser (PDL)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생기는 홍반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치료에 수반되는 통증은 치료의 걸림돌로 작용한다.

국소 마취제는 이러한 통증을 감소시켜 주지만 혈관에 대한 잠재적인 영향으로 인해 치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국소 마취제가 혈관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몇몇 연구들이 있는데 결과는 혈관 확장, 혈관 수축 또는 영향 없음 등으로 연구들 간에 이견이 있다.

Ashinoff 등은 8명의 PWS 환자를 대상으로 마취제를 바른 후에 PDL로 치료한 것과 바르지 않고 치료한 것의 효과를 비교하였는데 마취제가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 연구에서는 얼굴, 목, 가슴 그리고 사지에 홍반(benign erythema)d이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국소마취제가 PDL 치료의 효과나 안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Patients and methods

 

얼굴, 목, 가슴 그리고 사지에 홍반(benign erythema)이 있는 69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기록과 치료 전후의 사진을 비교하는 retrospective single site study(후향적 연구)를 시행하였다.

 

Results

 

69명의 환자 중 31명은 치료 전에 국소 마취제를 발랐고 나머지 38명은 바르지 않았다.

마취제를 바른 그룹에서 평균적으로 좋아진 정도는  2.2581이었고 바르지 않은 그룹은 2.2632였다.(Table 1)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 중에 telangiectasia(혈관확장)로 치료받은 환자들이 58명으로 가장 많아서

telangiectasia (N= 58)와 nontelangiectasia (N= 11) subgroups으로 나누어 국소 마취제를 발랐는지 여부에 따른 홍반의 호전 정도를 비교하였는데 치료 효과의 차이가 없었다.(Fig.1)

 

 

 

Discussion

 

Pulsed dye laser는 혈관 질환을 비롯하여 사마귀 등의 치료에 유용한데 통증이 문제가 된다.

한 연구에 의하면 레이저 치료를 받아 보지 않았던 사람에게 7.5 J/cm2의 에너지 세기(fluence)로, 6 milliseconds 조사 시간(pulse duration), 10mm spot size 세팅에서 치료할 경우

통증 지수(pain score)가 바늘을 진피에 찌르는 자극( intradermal needle prick)이나 써마지 치료보다 높아서 울쎄라 치료 다음일 정도였다.

(Kakar R, Ibrahim O, Disphanurat W, et al. Pain in Naïve and non‐naïve subjects undergoing nonablative skin tightening dermatologic procedures: A nested randomized control trial. Dermatol Surg 2014;40(4):398–404)  따라서 이런 치료를 할 때 국소 마취제의 사용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Microcirculation(피부의 미세 혈액 흐름)에 대한 국소 마취제의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아마도 마취제의 농도, 도포 시간, 피부 두께, 부종, 그리고 이외의 알려지지 않은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리라 여겨진다.

Bjerring 등은 EMLA 도포 후 처음에는 혈관수축이 나타나지만 3시간 후에는 혈관확장이 나타나는이중적인 혈관 반응( biphasic vascular reaction)을 밝힌 바 있다.

 

PWS에 대한 레이저 치료 시 국소 마취제를 바른 것과 바르지 않은 것 사이에 치료 효과의 큰 차이가 없었다는 연구들이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PWS이 아니라 얼굴의 혈관확장(facial telangiectasia), 체리 혈관종(cherry angioma), 주사(rosacea), 레이저 박피 후에 지속되는 홍반(prolonged erythema postlaser resurfacing) 등 홍반성 병변을 주소로 내원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국소 마취제의 도포가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지 살펴 보았는데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Reviewer’s comment

 

이 논문의 제목을 처음 봤을 때 홍반성 병변을 주소로 하는 환자들에 대한 레이저 치료 시 국소 마취제의 영향을 보는 것이라 되어 있어서 안면홍조/주사 환자들에 대한 치료를 많이 하는 터라 큰 관심을 갖고 논문을 찾아 읽게 되었다. 그런데 막상 논문을 보니 대상 환자들의 대부분이 telangiectasia였고 주사는 1 케이스뿐이어서 실망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논문을 소개하는 것은 그 나름대로 혈관 질환을 레이저로 치료하는 우리 피부과 의사들에게 도움이 되는 면이 있다고 생각해서이다.

이 연구의 주된 치료 대상인 telangiectasia나 cherry angiona 등을 치료하려면 강하게 치료해야 한다. 비정상적인 혈관들을 파괴해야 좋아지기 때문이다. 강하게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통증이 심할 수밖에 없고 따라서 국소 마취제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런데 국소 마취제가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그로 인해 치료 효과가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할 수 있는데 이 논문은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반면에 레이저 치료 후에 지속되는 홍반이나 주사에서 나타나는 홍반은 늘어난 혈관을 파괴해야 좋아지는 문제가 아니다. 염증에 의해 일시적으로 혈관이 늘어난 것이어서 염증을 가라 앉히면 좋아질 수 있다. 이 경우 강하게 치료하기 보다 약하게 치료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약하게 치료하기 때문에 통증을 줄이기 위해 국소 마취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게 된다.

그런데 안면홍조/주사를 치료할 때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혈관 확장을 유도할 필요가 있을까? 실제로 혈관을 확장시켜서 치료하면 주사의 치료 효과가 더 높아진다는 몇몇 연구들이 있다. 하지만 reviewer는 안면홍조/주사 치료에 있어서 혈관확장을 유도하는 것은 치료 효과에 별 차이를 주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국소 마취제를 사용하면 혈관 수축이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에는 별 영향이 없었다. 그렇다면 반대로 혈관 확장도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안면홍조/주사는 혈관을 파괴해야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혈관확장을 일으키기 위한 시도들이 자극에 예민한 주사 피부를 더 예민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안면홍조/주사 환자들의 경우 자극에 예민한데 간혹 국소 마취제 자체가 자극을 일으키기도 하며 혈관을 파괴할 정도의 강한 에너지로 치료하지 않아도 좋아질 수 있다. 따라서 가능하면 국소 마취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Reviewer도 몇 년 전부터 안면홍조/주사 환자들을 치료할 때 국소 마취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국소 마취제를 사용하지 않고 치료할 때 혹시 환자가 통증을 느끼면 에너지를 더 낮춰서 치료한다. 즉, 가능하면 환자들이 통증을 느끼지 않게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통증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간혹 가장 낮은 에너지로 치료하는데도 불구하고 통증을 호소하는, 아주 예민한 주사 환자들이 있는데 그럴 경우 air cooling을 사용한다. 찬 공기를 이용한 냉각은 진피 혈관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