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L 치료를 많이 하면 피부가 얇아지나요?

IPL 치료를 많이 하면 피부가 얇아지지 않나요?

라는 질문을 하는 환자들이 상당수다.

 

결론부터 말하면 IPL  치료는 피부 재생을 촉진해서 피부 탄력을 증가시킨다.

즉, 피부를 얇아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튼튼하게 만들어서 피부 노화를 늦추는 효과를 나타낸다.

 

IPL 치료를 하기 전과 치료를 5회 받은 후에 피부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치료 후에 실제로 피부 진피의 콜라겐 합성이 증가한 것을 보고한 논문이 이미 2000년도에 발표된 바 있다.

(Bitter PH. Noninvasive rejuvenation of photodamaged skin using serial, full-face intense pulsed light treatments. Dermatol Surg. 2000;26:835-842)

이 논문에 의하면 IPL 치료를 5회 시행한 후

피부 톤이 밝아지고, 모공이 좋아지는 등 피부 결이 좋아지고,

잡티가 줄어 들며, 홍반과 홍조 증상도 호전되는 등

피부 노화의 여러 증상, 증세들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런 겉으로 보이는 변화 외에 조직 검사를 통해 피부 진피의 재생이 촉진된 결과를 보여 준 것이다.

 

이런 결과에도 불구하고

“IPL 치료를 받으면 잠깐 좋아질 지 모르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면

결국 피부가 얇아지는 것이 아닐까 ” 라는 의문을 품을 수도 있다.

오랜 기간에 걸친 치료 효과나 부작용 여부를 연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2013년에 IPL 치료를 수년에 걸쳐서 꾸준히 받아 왔던 환자들에 대한 임상 연구가 발표되었다.

(Bitter PH. Retrospective Evaluation of the Long-term Antiaging Effects of BroadBand Light Therapy. Cutis. 2013 supplement: 34-40)

5년에서 11년 동안 최소한 1년에 한번 이상 IPL 치료를 꾸준히 받았던 38세에서 69세 사이의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치료 전과 치료 후의 사진을 찍어 비교를 하였다.

491명의 평가자들이 IPL 치료를 처음 받기 전의 사진을 보고 환자 나이를 추정한 결과

실제 나이(중간값 46세)에 비해 치료 후의 나이(중간값 45세)약간 낮게 추정하였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그런데 치료 후의 사진을 보고 환자 나이를 추정한 결과 실제 나이(중간값 55세)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나이(중간값 45세)로 추정하였다.

즉, 처음 치료 후 5-11년이 흘렀지만 치료 마지막 사진을 보고 평가한 나이는 거의 치료 전의 나이 정도였던 것이다.

물론 이 연구는 치료 전과 후의 사진으로만 평가한 것이어서 실제적인 피부 변화를 정확하게 반영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491명이라는 비교적 많은 평가자들이 동일한 치료 전후의 사진을 보고 나이를 추정한 결과,

5-11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치료 후의 실제 나이보다 훨씬 낮게 평가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IPL 치료를 주기적으로 꾸준히 받을 경우 피부 노화를 늦추는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IPL 치료가 피부 재생을 촉진한다는 조직 검사 소견과

실제 치료 후에 피부 노화의 여러 증상이나 소견들이 좋아지는 임상 양상을 바탕으로 했을 때 이는 사실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