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안면홍조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가 무엇인지요…
30세 여성입니다.안면홍조가 있고 콧망울 가장자리에는 혈관이 빨갛게 보일정도로 혈관
확장증이 있습니다.피부는 지성이고 큰 여드름은 안나지만 좁쌀같은 피지들이 생기는 편
이구요.양 볼에 점다발같이.. 빨갛게 평소홍조 있고 온도변화와 감정변화 생기면 확 불거
져요.증상이 생긴지는 약3년정도 된것 같네요.물론 보시고 진료방향을 잡으셔야 겠
지만, 이럴경우 어떻게 치료를 하시는지 궁금합니다.그리고 어디서 홍보글을 읽은 바로
는 전체적으로 붉은 부위에는 IPL, 혈관이 눈이 보일정도로 큰 경우에는 VSL이 좋다고 읽
었는데 정말 그런지요..? 브이빔이나 옐로우등 워낙에 많은 레이져들이 있어서요…
또한 제가 현재 임신7개월이 다되가는데 위의 레이져치료들을 받아도 괜찮을까요?
또 시술비용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답변글입니다.
제목: 안면홍조/주사의 치료
안녕하세요? 김방순입니다.
안면홍조/주사 치료의 기본은
얼굴이 붉어질 수 있는 자극을 가능한 피하고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사용하면서
이미 늘어난 혈관을 IPL을 비롯한 레이저로 치료하는 것입니다.
안면홍조 치료에 IPL이 좋은 지
아니면 브이빔이나 VLS 같은 색소 레이저가 좋은 지에 대한 질문은
거의 10년 전 부터 있었습니다.
사실 이런 것을 확인하려면 환자들의 얼굴을 반으로 나눠서
한 쪽은 IPL로 그리고 다른 한쪽은 브이빔이나 VLS로 치료해 봐야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아무리 간단한 레이저라 해도
사용 경험이 많은 사람과 적은 사람 간에는 치료 효과에 있어서 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두가지 레이저로 안면홍조/주사를 치료해본 경험이 많은 의사가 없기 때문에
사실 이런 스터디를 하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제가 그런 스터디를 할 경우 아마 IPL로 치료한 쪽의 결과가 좋게 나올 것입니다.
그것은 IPL 자체의 효과가 더 크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제가 브이빔을 다뤘던 경험이 적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것은 IPL을 쓸 때 더 영향을 미칩니다.
브이빔이나 VLS에 비해 조절해야 하는 변수가 훨씬 많아서
그만큼 IPL을 사용하기가 더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브이빔은 기존에 나왔던 브이빔과
최근 업그레이드된 브이빔 퍼펙타라는 두가지 기종이 있습니다.
VLS는 한가지 기종이 있고요.
하지만 IPL은 여러 회사에서 IPL을 만들기 때문에
2억에 가까운 고가 기종이 있는가 하면
2천만원도 채 안되는 저가의 중국산 혹은 국산 기기들도 있습니다.
고가의 기종은 아무래도 빛의 퀄리티가 좋고
여러 가지 변수를 조절해서 다양하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하게 변수를 조절해서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IPL이 안면홍조 치료에 있어서
VLS나 브이빔보다 우위에 있는 것이
바로 다양한 변수 조절에 의해
다양한 크기의 혈관들이 다양한 깊이로 있는 안면홍조를 더 잘 치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실 안면홍조 치료에 있어서 어떤 기기를 사용하느냐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누가, 어떻게 치료하느냐 입니다.
앞서 답변드린 내용 중에 얼굴 반쪽을 두가지 기기로 나눠서 치료할 때
두가지 기기에 경험이 많은 의사가 치료해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었는데
그 이유는 어떤 기기에 대한 치료 경험이 많아야
그 기기의 치료 효과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브이빔은 오래 사용했지만 IPL에 대한 사용 경험이 없다면
아무리 고가의 IPL을 사용한다고 해도 충분한 효과를 나타내기 어렵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안면홍조의 경우 혈관이 과도하게 늘어나서 생기는 것인데
혈관의 분포도 다양한 깊이로 있으며
늘어난 혈관의 크기나 개개인의 피부 타입이 다양하기 때문에
이런 점들을 고려해서 치료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양하게 변수를 조절할 수 있는 IPL이
안면홍조/주사 치료에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임신 7개월이라고 하셨는데
이론적으로는 IPL을 비롯한 레이저 치료를 받으셔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IPL이나 VLS 혹은 브이빔의 빛은 투과되는 깊이가 깊지 않아서
피부 전체도 다 통과를 못합니다.
복부가 아니라 얼굴을 치료하는 것인데다가
설사 복부에 바로 치료를 하더라도
레이저 빛이 복부 피부를 투과를 못하기 때문입니다.
복부에는 피부가 있고 그 밑에 근육이 있으며 다시 그 밑에는 복막이 있고
두꺼운 자궁을 지나야 태아에 이르게 되는데
빛이 태아에 도달할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임신을 했을 때 레이저 치료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이유는
모든 상황이 정상이라 해도 태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입니다.
이론적으로 문제가 안되는 레이저 치료를 한 뒤에
혹시 태어난 아이에게 문제가 생길 경우
괜히 레이저 치료를 받아서 그런게 아닐까 하고 자책을 할 수도 있으니까요.
이런 점들을 고려하셔서 치료 여부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시술 비용은 메일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