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는 스테로이드제의 일반적인 사용법

얼굴에 지루성 피부염이 있어서...치료를 받구 있는데...
먹는 약이랑...바르는 약을 처방 받았는데...
초기엔 덱사덤 크림을 주시고
조금 낫고 나선...리도 맥스 크림을 주시던데...
덱사점 크림이 아주 강한 스테로이드 연고라는 걸 알고 나선...순간 놀랬습니다.
많이는 아니지만...얼굴 여기저기에 발랐었거든요
의사선생님 말로는 지루 피부염이 있는 얼굴 부위에 바르라고 하시던데
얼굴에 여드름도 있고 그래서...솔찍히 어디가 지루 피부염 부위인지도 몰라서
이마랑...여기저기 발랐었거든요...
그러다가...아무래도 찝찝해서 한번 바르고 안발랐지만...
그래도....그 강한 스테로이제 연고를 계속 발랏다면 어떻게 됐을까 하고
가슴이 철렁하네요...


그리고...리도맥스는 순한 스테로이제라고 하지만...
그래도 그것도 제대로 사용법에 대해 잘 알려 주시지 않더군요
순하단 말에...이 리도맥스를 무슨 로션 마냥...세안후에 얼굴에 발랐는데...
어쩐지...얼굴에 기름기가 더 많아지고...피부에 조그많게 뭐가 나더라구요
모공도 더 넓어진거 같구....흠....

요즘엔 더마톱 액 주시던데....
스테로이제 연고라고 하믄...이젠 불안해서 사용 못하겠어요...

이런 스테로이제 연고들이나...피부과 약들은 먹으면 
그 때는 나아도...자꾸 내성이 생겨서 더 독하게 먹어야 한다는데....
피부과 약에 대한 상식(?)정도와...주의할점에 대해 말씀 좀 해주세요...

    
[ 답변 ]   Name : S&U크리닉   Date 2002-03-19 

<<안녕하세요... 바르는 약에 대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현재 흔히 이용하는 바르는 피부약에는 스테로이드 제제, 항생제, 항진균제, 항바이러스제와 
가려움증에 사용하는 항소양성 국소도포제, 
건조한 피부의 치료를 위한 약 성분이 포함된 보습제 등이 있다. 
이중에 일반인이 가장 주의하여야 할 제제는 스테로이드제제이다. 
왜냐하면 스테로이드제제는 부신피질호르몬 제품으로 여러 피부 부작용이 발생할수있고, 
광범위한 부위에 장기간 사용하면 전신으로 흡수되어 전신적인 부작용도 초래할수 있기 때문
이다. 

그러면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의 사용법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기로 하자.

1. 국소 스테로이드제제 어떤 때 사용하나?

흔히들 피부연고라 하면 국소 스테로이드제제를 지칭하며 
이를 거의 모든 피부병의 만병 통치약 쯤으로 생각하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피부질환은 약 2,000종 정도 있는 것 으로 인정되며, 
이중에 국소 스테로이드제제가 치료효과가 있는 질환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세균, 바이러스,곰팡이 등에 의한 감염이나, 피부종양에는 효과가 없으며, 
염증성 피부질환중에도 효과가 탁월한 것에서 별 효과 없는 피부병 까지 다양하다.
이를 환자가 알아서 치료하기는 곤란하며 전문가의 진단을 받은 후에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
다.

국소 스테로이드제제는 흔히 습진이라고 하는 피부병에 많이 사용되는데 
습진은 아주 흔한 질환이다. 
습진이 발생한 경우 짧은 기간 약한 국소 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큰 문제
가 없다.

2.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의 물약, 크림, 연고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스테로이드는 물약,크림,연고등 다양한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질환의 상태에 따라 다른 제형이 필요 하기 때문이다.
습진을 예로 들어 급성 습진으로 인해 진물이 나는 경우 로션 또는 젤 형태의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를, 
상태가 좋아져서 진물이 나지 않는 상태에서는 크림 제제를 사용하고, 
병의 상태가 악화되어 만성적으로 되서 병변부위가 두꺼워지면 연고를 사용하는데 
이는 끈끈한 연고에 의해 약이 두꺼워진 피부를 통해서도 잘 침투되어 치료효과를 나타내기 때
문이다. 

그리고 병변의 상태와 관계없이
머리 속이나 광범위한 피부병에는 바르기 쉬운 물약을 사용하기도 한다.

3. 스테로이드 제제, 항진균제, 항생제 등의 복합연고의 사용은 바람직한가?

많은 국소제제가 여러 성분의 복합연고로 판매되고 있는데 
정확한 진단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병에 상관없이 치료효과를 볼수 있으므로 
좋은 제품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간과해선 안되는 문제점이 있다. 

스테로이드는 그 질환이 습진이든, 곰팡이 감염이든, 세균 감염이든 
원인에 관계없이 염증반응을 감소시키므로 우선은 병변을 호전시킨다. 
그러나 계속 바르는 사이에 병의 모습이 변화되어 병원에 왔을때는 진단이 어렵게 된다. 

또 병과 관계없는 다른 성분에 의해 부작용이 생길 위험성이 증가하므로
병원에서는 이런 복합제제를 사용하지 않으며, 진단에 맞는 제제를 선택하여 단독 사용한다.
아무튼 복합 연고의 사용은 금하는 것이 현명하다.

4.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의 사용시 주의할 점은 ?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는 오래 사용하면 누구나 부작용이 발생한다. 
특히 효능이 강한 제품일수록 부작용도 심하게 빨리 발생한다. 
전문적인 지식없이 연고를 선택하면 질환을 치료하는데 적당한 세기의 연고보다 
훨씬 강한 연고를 사용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이렇게 되면 부작용이 휠씬 빨리 심하게 생기는 것이다. 

한가지 연고가 잘 듣는다고 피부과의사의 진찰없이 계속 사용하면 
내성이 생겨 듣지 않게 되어 
점점 더 강한 약을 사용하여야 하고 부작용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을 하게 된다. 

다시 말해 국소 스테로이드제 사용의 요점은 
질환에 대한 치료효과가 충분한 제제 중에서 
가장 약한 세기의 제제를 사용하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5.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의 부작용은 어떤것이 있나?

강한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를 계속 사용한다면 부작용은 피할수가 없다. 
피부가 얇아지는 것이 대표적인데
피부가 약해져서 임신시 살이 트듯이 피부가 벌어지기도 하고, 
모세혈관확장으로 보기 흉하게 되며, 탈색이 되어 피부가 하얘지기도 하고, 
부딪히면 쉽게 혈관이 터져 멍이 많이 생기며, 세균에 감염되면 잘 낫지도 않는다. 

그 외에 털이 많이 나거나, 접촉 피부염의 발생, 여드름의 악화, 여러 피 부감염 질환의 악화,
장기간 광범위하게 사용하면 전신흡수되어 먹는 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이 그대로 나타나기도 
한다.

6.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의 일반적인 사용 원칙은?

첫째, 알맞은 세기의 약을 선택한다.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는 세기에 따라 1,2,3,4등 급으로 보통 나누며,
진단,병의 상태, 피부 부위에 맞춰 
그병에 대한 치료효과를 나타낼만한 세기 중 가장 약한 제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둘째, 질환의 상태에 따라 물약,크림,연고 중에서 선택한다. 

셋째, 계속 같은 약을 바르면 부작용과 내성이 나타나므로 
병이 좋아짐에 따라 더 약한 약을 사용하여야 한다.
병이 완전히 약해지면 가장 약한 제제로 바꾸고 도포 횟수를 줄여
(하루 2번에서, 하루 1번, 이틀에 1번 같은 방식) 
천천히 약을 중단하는 것이 부작용을 줄이고, 내성발생은 억제하며,
병의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 

넷째, 바르는 횟수는 하루 2번으로 시작한다. 

다섯째, 일반적으로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는 얇게 바르는 것으로 충분하다. 
필요 이상 많이 바르면 여분의 약은 결국 병소에 침투하지 않으므로 치료 효과를 보이지 않으
며, 
오히려 주변의 정상적인 피부에 약이 묻게 되서 부작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보통 20mg이면 전신 피부 전체에 한번 바를수 있다.

7.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의 적절한 사용이 필요하다.

일반인들은 의사의 처방없이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구입하여 무분별하게 사용하여 
여러 부작용이 생기는경우가 흔하다면 
의료에 종사하는 의사, 약사들은 가족들의 피부질환에 국소 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을 염려하
여
전혀 사용치 않아 병이 심해지는 경우를 종종 접하니 아이러니가 아닐수 없다. 

모든 약은 치료의 측면과 부작용의 측면이 각각 있다. 
특히 스테로이드 제제는 효능도 탁월하고 부작용도 많아서 잘 날이 선 칼의 양쪽날과 같다. 
스테로이드제의 사용은 효능과 부작용을 숙지하고, 
부작용을 감수하고 사용할 충분한 근거가 있으면 사용하여야 하고, 
사용시에는 부작용의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는 적절한 사용이 요구되는 약물이다.

8. 피부염관리는 무엇인가?

이런 스테로이드연고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약을 적게 사용해야하겠지만, 
병이 심한 경우 약을 적게 사용해서는 호전이 되지않는다. 
피부염이 발생하면 피부의 염증이 생기고 피부가 상하게 된다. 
이런 연고제는 염증은 완화하지만, 상한 피부가 호전되는 것은 아니다. 
피부의 개선은 피부의 자?**?쩔?의해 저절로 회복이 진행한다. 
이 상태에서 피부가 손상받으면 쉽게 피부염이 재발한다. 

피부염관리를 받으면 피부가 회복이 빨리되어서, 
피부염의 재발도 줄이고, 피부염이 빨리 낫는데도 도움이 된다. 
이런 피부염관리는 보습 및 영양팩의 사용, 염증완화 레이저의 치료등으로 구성되어있다. 

피부염이 있을때 마사지는 하지않는 것이 좋다.
마사지는 피부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데 혈액순환이 좋아지면서
혈액으로부터 피부염증을 유발하는 백혈구가 피부에 많이 유입되어 
피부염이 악화될 우려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