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성 홍조증과 혈관성 홍조증?

> 안면홍조증에 관해 물어보겠습니다.
> 홍조증에는 신경성과 혈관성 두 가지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 만약 ipl치료 하면 혈관성 ,신경성 홍조증 둘 다 좋아지나요?
> 보통 혈관성홍조증만 좋아진다는데…..
> 신경성 홍조증에는 효과가 없나요?
> 그럼 이만요.
>

홍조증을 신경성과 혈관성 두가지로 나누는 것은
저로서는 금시초문인데 어디에서 그런 자료를 얻으셨는지요?

홍조라는 것은 혈관이 늘어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혈관은 크게 두가지 자극에 의해서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한가지는 신경자극에 의한 것으로
자율신경 자극에 의해서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는
혈관주위의 근육이 늘어남으로써 혈관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다른 한가지는 신경자극과 상관없이
바로 혈관 주위의 근육을 자극하는 물질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이 대표적인 것입니다)이 많이 분비되어서
직접 혈관주위의 근육을 자극함으로써 혈관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자율신경 자극을 유발하는 원인은 상당히 많은데
감정변화에 다른 사람보다 과도하게 반응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고
폐경기가 되어서 호르몬 분비가 줄었을 때 나타날 수도 있으며
운동이나 기후 변화 또는 아주 맵거나 뜨거운 음식물을 먹었을 때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히스타민 분비에 의해 직접적으로 근육을 자극해서 나타나는 경우는
내과적인 질환이 있어서 히스타민 분비가 많은 경우,
또는 히스타민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음식
(치즈, 청어, 멸치 또는 참치 등의 생선)을 많이 먹는 경우등이 있습니다.

혈관 주위에 있는 근육이 자율신경의 자극을 받아서 늘어나는 경우에는
항상 땀이 나는 현상도 동반합니다.
왜냐하면 자울신경이 자극받으면 혈관근육을 늘어나게 할 뿐 아니라
땀을 분비하는 땀샘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혈관 근육에 직접 작용하는
어떤 물질(예를 들어 히스타민)에 의해 혈관이 늘어나는 경우에는
신경자극이 없기 때문에 땀샘에 대한 자극이 없어서
땀이 나지 않고 얼굴만 빨개집니다.
따라서 홍조가 있을 때에 땀이 나는지를 잘 살펴보면
어떤 자극에 의해서 나타나는 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원인이 무엇이든지 간에 안면홍조가 나타나는 것은
이러한 자극에 혈관이 과도하게 쉽게 늘어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체질적인 원인이 관계됩니다.
사실상 이런 자극이 보통 사람들에게 다 있을 수 있는 것이지만
실제로 안면홍조는 일부의 사람들에게만 나타난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갈 것입니다.
그리고 문제는 이런 자극이 반복되다보면 근육에 무리가 오기 때문에
결국에 가서는 항상 홍조가 나타나게 되고 혈관도 늘어나게 되어서
주사의 2기 단계(자세한 것은 주사 클리닉을 참고하십시오)로
이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원인이 무엇이든지간에 홍조증이 있다는 것은
혈관 주위의 근육이 정상보다 늘어나 있다는 것이고
따라서 어느 정도 정상보다 혈관이 늘어나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경우에 증상이 경미하다면 굳이 IPL치료가 필요없겠지만
증상이 심하다면 원인에 상관없이 IPL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IPL은 원인에 상관없이
일단 늘어나 있는 혈관을 응고시켜서 파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