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홍조/주사 치료를 할 때 멍이 들도록 치료하는 것이 효과가 더 좋을까?

Q. 안면홍조/주사 치료를 할 때 멍이 들도록 치료하는 것이 효과가 더 좋을까?

A. 안녕하세요? 김방순입니다.

레이저의 조사 시간이 길면 에너지가 높아도 멍이 잘 들지 않습니다.
씨너지나 브이빔이라는 레이저들은 레이저 조사 시간을 길게 하기 위해
아주 짧은 조사시간을 갖는 레이저 펄스를 여러 개 조합하여 만듭니다.

즉, 여러 개의 sub-pulse로 구성되어 하나의 레이저 펄스를 만듭니다.
이런 레이저들은 에너지를 올릴 경우
아주 짧은 하나 하나의 sub-pulse에 의해 혈관이 터져서 멍이 들 수 있습니다.
엑셀 브이의 경우 제가 아는 한 이런 형태가 아니라
IPL 처럼 순수한 하나의 펄스를 길게 조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씨너지나 브이빔보다 멍이 들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엑셀브이의 조사 시간을 짧게 하면서 에너지를 올리면
멍이 들 수 있습니다.

주사 치료를 함에 있어서
멍이 들게 치료하는 것이 좋은 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습니다.

저는 멍이 들게 치료하는 것은 새로운 염증을 일으켜서
혈관을 더 늘어나게 하므로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멍이 들지 않도록 약하게 치료합니다.
다만 약하게만 치료해서는 효과도 떨어지기 때문에
약하게, 대신 한번 치료할 때 많이 치료합니다.
강하게 한번 치료할 경우 부작용 우려가 높아지면서 치료 효과도 좋지 않아서
약하게 대신 많이 치료해서 부작용 가능성을 줄이면서 치료 효과를 높이고자 함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씨너지나 엑셀 브이로 치료할 때도
멍이 들 정도로 강하게 치료하기 보다는
멍이 들지 않게 약하게 하면서 대신 한번에 여러 차례 치료하는 것이
더 좋은 효과를 나타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려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치료비가 올라 가게 될 것입니다.

의료 치료에 있어서는 개인의 피부 특성이 다 다르고 치료 받은 레이저 다릅니다.
무엇보다 치료를 어떻게 했는 지
즉, 레이저 치료의 파라미터를 어떻게 했는 지가 다 다를것입니다.

치료해 주시는 선생님을 믿고 따라 가는 것이
제일 좋은 결과를 나타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