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치료의 진화

사춘기가 한참 지났는데도 여드름이 생겨서 병원에 오는 사람들이 많다. 대개는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거나 몹시 피곤하였던 경우 또는 잠을 잘 못 잔 후에 생겼다고 얘기 를 한다. 이처럼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여드름의 원인은 스트레스가 가장 흔하다. 정신적 인 스트레스 뿐 아니라 육체적인 스트레스도 원인이 된다.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 분비 되는 스트레스 호르몬 중의 일부가 여드름을 일으키는 호르몬으로 바뀌는데 이런 소량의 호르몬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 여드름이 새삼 생기게 된다.

문제는 원인을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여드름이 계속 생긴다는 점이다. 사춘기도 아닌데 빨갛게 돋아나는 여드름을 어찌하랴? 화장으로 가리려고 해도 여드름은 가려지지 않는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고 잠을 푹자고 쉬는 것이 최선이지만 현대 생활을 하면서 마음대로 되지는 않는다.

여드름 치료의 기본은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쓰면서 병원에서 처치를 하는 것이다. 대개 1-3개월 정도 치료하면 현재 있는 여드름도 좋아지고 새로 생기는 여드름도 억제가 된다. 하지만 좋아졌다고 해서 모든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여드름이 생기게 된다. 스트레스라 는 원인이 남아있기 때문. 좋아진 후에도 연고를 꾸준히 바르면 새로 생기는 것을 많이 예방할 수 있지만 피부과 약이 독하다는 선입견 때문에 약을 오래 쓰는 것을 꺼리게 된다.

이처럼 약을 쓰는 것을 꺼릴 경우 혹은 약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라면 어찌해야할까?

최근 레이저 기술이 발달하면서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피지선(기름샘)을 위축시켜서 피지 분비를 줄이고 여드름도 좋아지게 하는 치료가 개발되었다. 대표적인 것이 쿨터치 레이저 , 아라미스 레이저, 그리고 스무스 빔 레이저 등이다. 이런 레이저 치료를 2-4주 간격으로 여러 차례 받으면 약을 쓰지 않더라도 현재 있는 여드름이 좋아지고 새로 생기는 여드름 이 많이 줄어들게 된다. 피부의 탄력이 좋아지고 모공도 좋아지는 부수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여러 차례 치료가 필요하고 좋아진 후에도 몇개월 에 한번씩 유지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이 부담이다.

고주파를 이용하는 써마지 치료는 원래 나이가 들어서 쳐진 피부를 리프팅시킬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실제로 미국 FDA에서 수술하지 않고 리프팅을 시킬 수 있다는
medical face lifting으로 인정을 받았을 정도. 하지만 써마지 치료는 여드름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다 른 어떤 레이저 치료보다 훨씬 깊이 열 에너지가 전달되기 때문에 그 효과가 오래 지속된 다는 것이 장점이다. 여러 차례 치료해야 하는 다른 레이저 치료와 달리 한번의 치료로 보 통 1-2년 이상 여드름과 피지 분비가 억제되는 효과가 유지된다.

부수적으로 피부 탄력이 좋아져서 모공이나 여드름 흉터가 좋아지고 리프팅이 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병원에 자주 오기 어렵지만 여드름이 심하게 생기는
고등학생, 직장인 혹은 유학생 중에 써마지 치료를 받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일 수도 있다. 비용이 좀 들기는 하지만 그보다 훨씬 귀중한 그보다 훨씬 귀중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최신의 치료는 PPX(photopneumatic pixilation)이라는 치료이다. 진공을 이용해서 피 부를 흡인한 후 IPL을 조사하는 치료인데 기존의 IPL 치료에 비해 통증이 훨씬 덜하기 때문에 마취가 필요없고 피부 깊이 있는 피지선을 진공으로 흡인해 주기 때문에 효과 적으로 피지를 제거하고 여드름을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IPL의 치료 효과에 의해 피부 톤도 밝아진다는 것이 쿨터치 레이저 보다 나은 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한번 생기기 시작하면 지긋지긋하게 지속되는 여드름. 이제는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간편하게 치료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