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주사에서 모낭충 치료가 효과적인가요?

안녕하세요 선생님 홍조로 10년넘게 고생중입니다 .
다름이 아니라 연고를 좀 여쭤보려고 합니다.
제가 예전에 세브란스 다닐 때 미르바소를 처방받은적이 있는데 그때 바르면 좀 하얘지긴 했습니다. 물론 약효 끝나면 더심해졌는데..

지금은 수란트라를 사용한지 2달이 좀 넘었는데 전혀 차도를 못느끼겠습니다.

  1. 저는 모낭충으로 인한 염증성 홍조가 아닌걸까요? 완두콩 1.5개 정도를 매일 섞어서 발랏는데 전혀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2. 예전에 미르바소로 효과를 본적이 있는데 그럼 혈관성 홍조일까요? 아직 엘리델, 프로토픽을 안써봤는데 그것들을 써봐야할까요?
    제가 알기론 혈관성홍조에는 엘리델,프로토픽이고 염증성홍조엔 수란트라를 쓰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스티바도 소량씩 섞어서 매일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회되면 병원한번 방문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김방순입니다.

  1. 모낭충이 주사 발생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닙니다.
    일반인들보다 주사 환자의 피부에 모낭충이 더 많이 발견되기는 하지만
    이것이 주사로 인해 그런 것인지 아니면 이렇게 많아져서 주사가 악화되는 것인지 학자에 따라 이견이 있습니다.
    저는 모낭충은 주사로 인한 2차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염증성 홍조도 모낭충으로 인해 생긴다기 보다 모낭충에 의해 조금 더 악화되는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 미르바소는 일시적으로 혈관을 수축시키는 효과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일시적으로 주사의 증상이 좋아집니다.
    주사는 기본적으로 혈관이 과도하게 늘어나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물론 이외에 피부의 선천 면역이 과도하게 발현되어 피부 속에 염증이 잘 생기고
    그 염증이 혈관을 늘어나게 자극하는 등의 요소들이 관여하지만요.

주사의 기본이 혈관이 과도하게 늘어나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염증성 주사에서도 혈관이 과도하게 늘어나는 것이 주 된 병리 현상입니다.
혈관이 잘 늘어나는 홍조 증상과 홍반이 바탕에 없이 염증성 구진, 농포만 생기는 주사는 없습니다.
따라서 염증성 주사 환자라 해도 혈관 문제에 대한 치료가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