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피부에 스티바 사용은 금기라는데 사용해도 괜찮을까요?

주사피부에 스티바 사용해도 괜찮은가요?
선생님께서는 괜찮다고 하셨는데 여기저기 찾아보니
건강한피부에 자외선으로 인한 주름등에는 효과적이지만
예민한피부 특히 주사피부(염증)에는 더 악화시킬수 있으니 사용하지 말라는말밖에 없어서 걱정이 됩니다.
구글같은 사이트에 찾아봐도 좋아졌다는 후기를 찾기 힘들었습니다..
어디가면 긍정적인효과를 봤다는글을 볼수 있을까요…
그리고 스티바 제일약한 농도도 자외선으로인한 피부탄력, 주름, 색소침착에 도움을 받을수 있나요?
정진호 교수님이 쓰신책을 보면 0.025부터 효과가 있다고 하셔서요.
피부마다 다른건지 궁금하네요.

===========답변입니다.============
안녕하세요? 김방순입니다.

스티바연고는 여드름 예방 및 치료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색소, 모공, 피부결 개선, 노화예방 효과가 있으며
오래 사용할 경우 피부의 탄력을 높여줍니다.

피부의 탄력이 높아지면서 혈관이 쉽게 늘어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홍조에 효과가 나타납니다.
또한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염증을 줄여주기 때문에
홍조가 심해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초기에는 자극이 되어 일시적으로 붉어지거나 각질이 일어날 수 있지만
점차 적응이 되면 들뜬 각질이 정돈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홍조도 좋아집니다.
다만 자극이 되는 것은 홍조나 주사에 좋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자극이 되지 않도록 발라야 합니다.
즉, 보습 크림을 바른 후에 바르고
처음에는 이 삼일에 한번씩 바릅니다.
그렇게 2주 정도 발라서 자극이 없으면
바르는 간격을 줄여 나가면서 바르는 방법으로 적응을 시키면 됩니다.

스티바의 주 성분인 트레티노인이 혈관 생성을 하기 때문에
홍조나 주사에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스티바 사용 설명서에는 주사 환자에게 쓰지 말라고 되어 있고오.
하지만 이것은 무시하셔도 좋습니다.
그 사용 설명서는 아주 오래 전에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약품 설명서보다 우선 하는 것이 의사의 설명 또는 처방입니다.
제가 스티바 연고를 주사 치료에 사용한 것은 20년 이상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피부과 교과서에
몇년 전까지는 스티바를 주사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정도로 언급이 되었었지만
최근에 나온 교과서에서는
혈관이 주로 늘어나는 혈관성 주사의 치료제로
그리고 치료해서 좋아진 후에 유지 치료하는데 효과적인 연고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정진호 선생님은 0.025% 이상에서 효과가 있다고 하시지만
0.025%가 자극이 되므로 1주일에 두세번만 바르라고 하시는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저는 0.025%를 1주 2-3회 바르는 것도 좋지만
주사 환자에서는 자극이 되지 않는 것이 우선이므로
0.01%를 먼저 사용해서 적응이 된 후에
필요에 따라 농도를 올리도록 하고 있습니다.
0.01%라고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