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가장 적당한 자외선 차단지수는??

이제 본격적으로 날씨도 더워지고 햇볕도 따가워져 피부의 적-자외선
을 경계해야 할 계절이 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해주기 위해서
외출하기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다녀야 한다는데
주위 사람들이 그러기를 자외선 차단지수(SPF)가 무조건
높다고해서 좋은게 아니라고 하더군여…

저는 막연하게 SPF가 높을수록 좋은 제품인줄 알았거든여~^^;;

그래서 피부과 전문의 선생님께 직접 문의를 드리는건데
피부에 가장 적합한 자외선 차단제의 자외선 차단지수(SPF)는 어느 정도인가요???

1.외출시 메이크업 후 일상적으로 얼굴에 바르고 다닐때 적합한 SPF 지수

2.해수욕장과 같이 야외에서 장시간 있을 경우에 바르기에 적합한 SPF 지수

이렇게 두 가지 상황에 적합한 자외선 차단제의 SPF를 추천해주세요!

[ 답변 ]   Name : S&U크리닉   Date 2002-05-24

안녕하세요,

자외선차단지수가 높은 제품이 차단 효과는 더 높습니다.
그러나 SPF 60인 차단제가 SPF30인 차단제에 비해 두배의 차단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
차단지수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르는 양, 바르는 횟수입니다.

일반적으로 0.5mg/cm2를 바르지만 SPF 측정시 2mg/cm2를 바르고 측정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의 SPF는 표시 SPF의 20-50%에 불과하게 되어
SPF30인 제품을 바른다해도 실제로는 SPF6-15 정도의 효과를 나타낼 뿐이지요.

FDA는 SPF의 기준을 바꿔 2-12, 12-30, 30+의 세단계로 나눴으며
이에 따라 2003년부터는 아무리 SPF가 높더라도 30+로 표시해야 합니다.

실제로 SPF15는 약 93%의 자외선이 차단되는 반면
SPF100의 경우 99%가 차단되기 때문에
SPF는 여러 배 차이가 난다해도 차단정도의 차이는 수 %에 불과하지요.
다만 일반적으로 충분한 양을 바르지 않기 때문에
실생활에서의 SPF는 표시된 SPF에 비해 현저하게 낮을 수 있습니다.

피부과학회에서는 적어도 SPF15이상의 차단제를
매일 매 2시간마다 혹은 물에 씻겨져나간 후 다시 바를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매 2시간마다 차단제를 다시 바르는 것은 쉽지 않지요.

가능하다면 자주 바르되 그게 어렵다면 한번만이라도 덧바르기를 권하고 싶고
기미, 잡티가 있어서, 또는 박피, 레이저시술 후 각별히 차단이 중요한 경우
화장 후 뿌릴 수 있는 선미스트를 사용하신다면 가능하리라 봅니다.

개인적으로 일상적으로 바르는 차단제는 SPF 20-30정도면 적당하며
강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특별히 차단지수가 더 높을 필요는 없으며
좀 더 자주 발라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자주 바르기 어렵다면 좀 더 높은 지수의 차단제(SPF50정도)를 사용하세요.

물에 들어가거나 땀때문에 자외선차단제가 씻겨지는 경우는
그때마다 다시 바르거나 water-resistant 제품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