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 치료를 위한 써브시전

제목: 서브시전

질문:
피부 관련 사이트에서 원장님께서 서브시전할때 얇은 바늘을 앞뒤로 움직이고, 흔히 유튜브 영상에서 볼수있는 굵은 바늘로 좌우로도 움직이며 뚝뚝 끊는?소리나 느낌은 없다는 후기를 봤는데요

얇은 바늘을 앞뒤로 왔다갔다 하는것만으로도 밴드가 충분히 끊어지나요?
경우에 따라 굵은 바늘도 쓰시나요?

답변:

안녕하세요? 김방순입니다.

처음 써브시전이라는 치료가 도입될 때는 trocar needle 이라는 아주 굵은 바늘(?)을 사용했습니다.
사실 바늘이라 할 수 없는 장비였습니다.
자연히 통증도 심하고 멍이 심하게 생겨서 오래 지속했습니다.

써프시전의 목적은 흉터 밑에 있는 섬유화된 조직(섬유성 밴드라고 하기도 합니다)을 끊어주는 것입니다.
제가 흉터 치료를 위해 써브시전을 한 지 20년 이상 되었는데
초기에는 굵은 바늘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치료하면서 굳이 굵은 바늘을 사용해야 하는가 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고
섬유화된 조직을 끊는데 굳이 굵은 바늘이 아니라 가는 바늘로도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점점 가는 바늘을 사용하게 되었고
치료 결과 효과 면에서 굵은 바늘을 사용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써브시전을 주로 여드름 흉터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데
여드름 흉터가 아주 크게 그리고 심하게 섬유화된 조직이 있는 것이 아니어서
가는 바늘로도 충분히 섬유 조직을 잘라내는 효과가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가는 바늘을 사용하니 자연히 통증이 줄고 멍이 드는 부작용도 훨씬 감소하게 되었지요.

가는 바늘을 사용하여 앞뒤로 이동하면서 끊어 주는데
시술을 하면서 방향을 각기 다르게 해서 충분한 치료 효과가 나타나도록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