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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방순입니다.

안면홍조/주사의 치료가 쉬운 것은 아니지만 치료하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안면홍조/주사의 치료 원칙은 세가지입니다.

첫째, 얼굴이 붉어질 수 있는 자극을 가능한 피하려고 노력하는 것이고
사실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둘째, 혈관이 늘어남으로써 눈에 안보이게 피부 속에서 염증이 생기는데
이처럼 염증이 생기면 혈관이 더 늘어나게 됩니다.
이런 염증을 가라앉히는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오랫동안 사용하는 것입니다.
언제까지 사용해야 한다는 기한은 없는데 최소 6개월 이상 사용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세째, 필요하면 IPL같은 레이저 치료를 합니다.
IPL 치료를 하면 치료효과가 좀 더 좋아지고
치료기간이 단축될 수 있으며
약으로 치료되지 않는 모세혈관확장증
(즉, 늘어나서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혈관)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대개 3주-4주 간격으로 5회 정도 치료를 받게 됩니다.

IPL치료는 다른 레이저 치료와는 달리
시술 후에 딱지가 생기거나 멍이 드는 등 표시가 나는 경우가 흔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학교나 직장을 다니면서도 치료받으실 수 있습니다.

IPL을 비롯한 레이저 치료는 피부 재생을 도와주기 때문에
피부를 더 튼튼하게 만들어 줍니다.
물론 파라미터를 잘못 선정하여 과도한 치료를 하거나 할 경우에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경험이 많은 피부과 전문의가 치료를 할 경우 그런 문제는 잘 생기지 않습니다.

안면홍조 치료에 어느 레이저가 가장 효과적인지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저는 IPL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선생님은 다른 레이저가 더 좋다고 생각하실 수 잇습니다.
그런데 사실상 어떤 레이저를 사용하느냐 보다는
어떻게 치료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안면홍조 치료에 대한 경험이 많고
IPL을 비롯한 레이저에 대한 지식이 많은 사람이 치료하는 것과
별로 경험이 없는 사람이 치료하는 것 간에는
똑같은 레이저를 써서 치료하더라도 큰 차이가 나타난다는 것이지요.

이상의 치료가 기본인데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먹는 약이나 바르는 약을 선택하게 되며
홍조가 주로 정신적 스트레스 후에 나타나는 경우에는
교감신경 자극을 억제하는 약을 쓰기도 합니다.

안면홍조나 주사는 완치되는 병은 아닙니다.
하지만 치료하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즉, 어떤 한번의 치료로 완전히 없애서 다시 나타나지 않도록 할 수는 없지만
꾸준히 치료를 해서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약물, 식이요법, 운동 등으로 평생 유지관리를 하듯이
주사도 지속적으로 유지관리를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치료기간도 얼마라고 정해진 것은 없으며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최소한 6개월 이상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경과를 봐서 먹는 약을 줄이다가 끊고
바르는 약을 지속적으로 바르게 됩니다.
얼굴이 붉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은 지속하셔야겠지요.

병원에 자주 오실 필요는 없으며 대략 3-4주에 한번씩 오시면 될 것입니다.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주사 증세가 악화되는 경우가 있는데
마스크 착용과 관련하여 제가 이 홈페이지의 칼럼 란에 작성한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대략적인 치료 비용은 메일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면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요즘이다.

계속헤서 마스크를 착용하다 보니 그로 인해 피부염이나 여드름이 더 생겼다는 환자들이 늘었다.

그런데 마스크 사용으로 특히 힘든 사람들이 바로 안면홍조/주사 환자들이다.

그 동안 치료를 잘 해서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마스크를 계속 착용한 뒤부터 안면홍조/주사 증세가 심해졌다고 병원에 오는 경우가 늘었다.

안면홍조/주사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가능한 악화 요인을 피하는 것이다.

그런데, 마스크 사용은 마스크로 가려진 입과 코 주위의 피부 온도를 높이기 때문에 홍조를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내쉬는 숨이 마스크 밖으로 잘 배출되지 않음으로써 습기가 차게 되고

높은 습도로 인해 피부 장벽이 손상되어 자극에 예민해 진다.

사소한 자극도 안면홍조/주사 환자의 피부에는 염증 반응이 생기게 되고

그로 인해 안면홍조/주사 증세가 악화되거나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

피부염은 또 주사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사용해야 하는 요즘, 가능한 부작용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가능한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닌 경우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야외에 있거나 혼자 있는 경우라면 당연히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

길을 걸어 가면서 굳이 마스크를 쓸 필요는 없다는 의미다.

여러 사람이 같이 근무하는 사무실 내에서도 주변 동료들과 좀 떨어져 있다면

또는 마주 보고 일하는 것이 아니라면 마스크를 꼭 쓸 필요는 없을 것이다.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한 감염을 일으키지는 않기 때문이다.

마스크 사용보다 오히려 손 씻기가 더 감염 예방에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도 있었다.

감염자를 접촉할 확률이 높은 직종에 종사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N95 또는KF94 마스크를 써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것도 고려하자.

아무래도 이런 마스크는 안면홍조/주사 환자들의 증세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좀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 마스크를 쓰기 전에 보습 크림을 잘 바르도록 한다.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기 위하여 바르는 것이 보습제지만

너무 습한 상태에서 피부 장벽을 보호해 주는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평상시보다 악화 요인에 더 노출되는 상태이므로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잘 사용하도록 한다.

상태가 좋아져서 약을 줄인 상황이었어도 당분간은 약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어 악화 요인이 줄어들게 되면 다시 약을 줄여서 사용하면 된다.

안면홍조/주사 치료를 위해 바르는 엘리델이나 프로토픽 연고는 피부염 치료에도 효과적이어서

마스크 사용으로 인해 생긴 피부염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