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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방순입니다.
로페이드(Rhofaed)는 미르바소와 비슷한 효과를 나타내는 약입니다.
한번 발라서 약 12시간 정도 혈관을 수축시키는 효과를 나타냅니다.
혈관이 수축되기 때문에 홍반이 줄어 들게 되지요.
미르바소는 알파2 아드레날린 수용체에 작용하는데 비해
로페이드는 알파1 아드레날린 수용체에 작용하여 혈관 수축 효과를 나타냅니다.
안면홍조/주사의 병태 생리에는 작은 소정맥과 모세혈관이 주로 더 영향을 미치는데
알파 2 아드레날린 수용체가 이런 혈관들에 주로 분포하고
알파1 아드레날린 수용체는 이보다 큰 동맥에 주로 분포합니다.
따라서 안면홍조/주사의 병태 생리를 고려한다면
미르바소가 로페이드보다 더 주사 치료에 맞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르바소의 경우 리바운드가 종종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보습 크림과 섞어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즉, 혈관 수축 효과가 너무 많이 나타나지 않도록 희석해서 바르는 것이지요.
그런 것을 고려하면 로페이드의 경우 리바운드가 적게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를 해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효과가 어떨지 그리고 리바운드 같은 부작용이 어떨지는
약이 발매되고 최소 1-3년 정도 사용해 봐야 알 수 있습니다.
미르바소도 임상 시험 결과 만으로는 부작용의 비율이 아주 낮으면서
치료 효과가 드라마틱하게 좋았지만
실제 많은 환자들이 사용하면서는 리바운드 같은 부작용이 임상 시험 때 보다 훨씬 더 많이 나타났었으니까요.
미르바소가 미국 FDA 승인을 받고 국내에 들어 오기까지 2-3년 정도 걸렸습니다.
이 약이 국내에 들어 올 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는데
혹시 들어 온다면 대략 그 정도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