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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홍조로 시작해서 지금은 주사 진단
작성자
이태경
작성일
2016-10-05 14:38
조회
913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선생님~
온라인 검색을 하다가 선생님 홈페이지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때부터 뛰고하면 얼굴이 빨개졌었고,
중고등학교때는 누가 말만 시켜도 얼굴이 빨개지고, 가슴까지 쿵쾅쿵쾅 뛰는 증상이 있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그런 증상은 많아 되도록이면 말을 많이 하지 않고 내성적성향을 보였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화장을 시작했는데 화장을 하면 얼굴이 진짜 터질거 같이 열이 올랐다가 식기를 반복했는데
이것이 원래 잘 빨개지는 탓이려니 생각했었고, 가능하면 두껍게 화장하지 않으려 했고, 색조화장도 안하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코의 피지를 제거하려고 코를 자주 짰었는데 그것이 화근이 되어 십여년 딸기코를 하고 다녀야 했지요ㅠㅠ
결혼 전에도 피부과에서 브이빔 시술을 수차례 받았고,
동네 가정의학과에서 레이져 시술을 수차례 받았었습니다. 받고 나면 그래도 전보다 붉은 증세가 좀 나아졌었고요.
그리고 다시 피부과에서 레이져를 한동안 받으러 다녔는데 중간에 갑자기 증세가 악화 되었어요. 피부 여기저기에 얼룩덜룩하게 자국이
생겨서 더이상 레이져를 받을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지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던중 동료로부터 생식을 권유받고 6개월간 생식과
효소찜질을 받았었습니다. 진짜 너무 힘든 시기였어요. 호전이 없자 다시 피부과에서 주사치료 약을 먹었고, 먹으면서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좋아졌는데 6개월쯤 지나니 또다시 붉음 증상이 심해지는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피부과를 찾아 레이져 치료를 한달에 1-2번씩 1년정도 받은거 같아요.
그런데 어느날부터 화장품을 발라도 건조함이 없어지지 않는거에요. 진짜 아이크림을 온 얼굴에 발라도 너무 건조하고 땡겨서 무지
예민해져 있었던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동네 피부과를 찾으니 화장품 알러지 같다며 화장품을 모두 바르지 말라고 하더라군요.
그래서 올 4월쯤부터 화장품 바르는 것을 중단했고, 건조한 곳에 바세린만 약간씩 썼습니다.
붉은끼가 많이 있기는 해도 화끈거림도 없어지고 괜찮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좁쌀같은 붉은 여드름이 쫘악 쏟고 화끈 거리이
다시 생겨 병의원을 다녀봤지만 그때뿐이라 정말 상심한 맘으로 살다가 그래도 우리나라 최고의 서울대병원에 가서 마지막으로
진료를 봐야겠다 생각하고 서울대병원 서대헌 교수님을 찾아가서 피검사와 소변검사를 해 놓은 상태이고 3주 약을 처방받아 왔습니다.
약은 가스모틴정, 보령에바스텔정, 미노씬캡슐 아침,저녁 식후 먹도록 처방 받았습니다.
3일정도 지나니 약먹고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되는 증상이 나타났고, 갑자기 저녁부터 볼에 좁쌀 여드름이 쫘악...붉음 증상이 심해져서
정말 힘들었네요. 약은 한번 안먹었고, 아침에 엘리델 바르고 나가니 첨엔 좀 괜찮은듯 싶다가 곧 완전 심한 붉은 증상이 하루종일 계속 되었
네요. 그리고 저녁에 약 한번 먹고 일어나니 좀 가라 앉아 있었고, 지금은 따끔따끔하고 머리카락이 스칠때마다 간지러운 상태입니다.
서울대 진료까지는 아직 2주가 남았는데 이대로 그냥 참고 기다리기엔 좀 불안하고 힘든 상태입니다.
너무 두서없이 썼습니다.
제가 알고 싶은것은 왜 이런증상이 계속 반복되는지
그리고 갑자기 좁쌀같은 것이 붉게 올라오는건 왜그런건지
전에는 이런 증상은 없었는데 치료를 하는동안 더 심해지는거 같아 좀 우울합니다.
불쑥불쑥 증상이 올라오면 어떻게 조치를 취해야 취해야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제 하루하루가 살얼음판 같이 불안불안합니다. 좀 도와주세요. 선생님~
전체 1

  • 2016-10-06 12:12

    안녕하세요? 김방순입니다.

    말씀하시는 내용으로 봐서는 현재 주사 증세가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런데, 그 외에 알러지에 의한 피부염 등이 더 있는 지는 상태를 직접 보기 않고 알 수 없습니다.
    미노신을 복용하는 중에 좁쌀 여드름이 쫘악 올라 왔다고 하셨는데
    그것이 실제 여드름인지, 주사 증세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알러지에 의한 것인지 판정하려면
    실제 피부 상태도 보고 동반되는 증상도 들어 봐야 합니다.

    지금 증상이 반복되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사 증세가 계속 악화되어 나빠지는 것인지
    아니면 여드름이나 알러지에 의한 피부염이 동반되어 그런 증상 때문에 불편한 것인지 고려해야 합니다.

    어찌 되었든 질병의 진행은 치료에 비해 병이 악화되는 요인이 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악화되는 요인을 가능한 피하면서 치료를 더 많이 해야 합니다.
    치료를 더 많이 한다는 것에는 치료를 효율적으로 잘 해야 한다는 의미도 포함되겠지요.

    지금 하는 치료에도 불구하고 계속 질병이 진행한다면
    우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에 노출되는 것은 없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화장품 알러지라고 해서 모든 화장품을 중단했다고 하셨는데
    보습 크림은 지속적으로 바르시는 것이 더 좋았을 것입니다.

    먹는 약이나 바르는 약을 바꾸거나 추가로 더 사용할 필요가 있는 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아울러 혈관을 줄이는데 가장 효과적인 IPL 같은 레이저 치료도 다시 고려해 봐야 합니다.
    그 동안 레이저 치료를 많이 받았지만 효과가 별로 없었다 하더라도요.
    레이저 치료의 효과는 어떻게 치료하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