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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문의 드립니다.
작성자
Joy
작성일
2018-05-17 17:52
조회
496
답변완료
(글을 너무 상세하게 적어서...혹시 문의 글 비공개 가능한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여성(30세)이며 현재 독일에 거주하고 있어서 온라인 상담 드립니다.

발병일 : 2018년 3월 10일 - 초기 증상은 왼쪽 눈 밑 볼에 열감과 함께 홍조 및 땡땡한 붓기가 올라오며, 가려움을 동반했습니다.
며칠 후에도 사라지지 않아 1차 병원 (피부과) 을 방문하였습니다.

1차 병원 방문 : 2018년 3월 14일
박테리아성 염증 같다며, 독일 의사에게 (Erythromycin 2% in Wolff-Basiscreme 50) 연고 처방 받음.

2차 병원 방문 : 2018년 4월 20일
1차에서 받은 연고를 발랐지만 전혀 호전이 없고 증상이 더 악화되어, 다른 한국인 교포 의사에게 진료 받음.
새로운 연고 (Advantan® 0,1% Creme/Methylprednisolonaceponat) 와
항생제 (doxyderma 50 mg tabletten / Doxycyclinmonohydrat) 처방 받음.
피검사를 하였고, 2주 후 호전이 없으면 조직검사 해야하는데 볼 쪽이라 얼굴 흉터가 남기때문에 경과 지켜보자고함.

3차 병원 방문 : 2018년 5월 04일
증상이 조금 좋아졌고, 1-2차에 있었던 열감과 붓기는 많이 가라앉음. 하지만 오돌토돌한 염증이 붓기 외곽으로 많이 생김.
의사는 호전되는 상태이며, 독일어 병명으로 (granulomatose rosazea) 라고 함. 나아지고 있기 때문에 조직검사는 안해도 되
며, 피검사 또한 이상이 없었다고 이야기 해줌.

4차 병원 예약 : 2018년 6월 29일 방문 예정

지금은 두 달이 지난 상태이며, 처음보다는 염증 영역이 넓어지고, 커졌으며 눈 옆쪽 관좌놀이 앞쪽으로도 오돌토돌한 염증이 생겼으며, 땡땡했던 붓기와 열감은 많이 빠졌습니다. 부었을 때는 안에 물이 차있는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가려움도 2차 병원 방문 이후로 많이 줄었다가, 3차 병원 방문 이후 다시 심해졌습니다. 오른쪽 관좌놀이 앞쪽으로도 땡땡한 염증?이 생긴거 같으며, 오른쪽 볼에도 작은 아프진 않는 땡땡하게 피부가 뭉쳐있습니다. 3차 병원 방문 이후 1주간 항생제 복용, 2주간 연고 바르라고 하여 처방을 따르고 있지만, 증상이 심해져 남은 항생제를 다시 먹고 있습니다. 증상은 심해졌다 좀 잠잠해 졌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독일어 병명이 한국어로 주사인데 정확하게 주사의 증상인지, 지루성 피부염인지, 아님 다른 피부염인지 확신이 들지 않고, 잘 모르겠습니다.
독일 병원에서는 피검사 외 항생제, 연고 처방외에는 다른 치료를 해주지 않고, 심각하게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데 증상은 사라지지 않고...염증이 얼굴이라 매일 보게 되니까 정말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네요...나름 생활습관도 바꾸려고 노력하고, 음식도 건강식으로 먹으며, 비타민 영양제, 피부 영양제, 유산균 등 챙겨먹고 있습니다. 하지만 차도가 없으니...이제는 정말 한국으로 들어가서 치료를 받아야 하나 싶습니다.

제가 한국을 들어가도 최대 2주~2주반 머무를 수 있는데, 이 증상이 그 안에 완치가 될까요?
독일에서도 이 질환이 치료 가능한가요? 여기선 병원이 2주 혹은 1~2달에 한 번씩 오라고 하니 너무 답답하네요...독일 교포 의사 선생님은 햇빛 조심하고, 심각한 병이 아니라고 걱정 말라고 하는데...저는 너무 걱정됩니다.
사진으로만 판단이 힘드시겠지만 지금 호전되는 중일까요?
혹시, 증상이 심해져서 나중에 반대쪽 볼이나 코 혹은 다른 곳에 번질 가능성이 있나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 드리며, 선생님 치료 가능 여부 꼭 답변 부탁 드립니다.
전체 1

  • 2018-05-18 10:52

    안녕하세요? 김방순입니다.

    피부 질환은 직접 피부 상태를 보고
    어떤 증상들이 있는 지 잘 들어 봐야 진단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진 만으로는 진단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고
    따라서 온라인 상담으로 적절한 답변을 드리기에 적절하지 않습니다.

    일단 사진만 봐서는 주사의 전형적인 소견은 아닌 듯 합니다.
    Granulomatous rosacea는 주사의 특별한 아형(subtype)인데
    그 진단에 잘 맞는 소견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려움증은 주사의 1차 증상이 아닙니다.
    피부염이 있거나 뭔가 다른 피부 질환이 같이 있을 가능성도 고려해 봐야 합니다.
    하지만 열감이 있다거나 홍반이 생긴다는 것은 주사일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보내 주신 사진과 말씀하신 증상들을 고려할 때
    전형적이진 않지만 주사일 가능성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주사에 잘 맞지 않는 소견과 증상들도 있어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조직 검사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주사라고 진단하였으면 주사에 적합한 처방이 필요한데
    처음 항생제(doxyderma)를 하루 한 알만 복용했다면 용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에 두 알은 복용했어야 할 것 같고 그렇게 6-8주 정도 사용한 후에 한 알로 줄이는 것이 더 적절했을 것 같습니다.
    아울러 처방받으신 Advantan이란 연고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제여서
    주사 치료에 적절한 약이 아니고 장기간 사용시 주사를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지금 상태에서는 주사라는 진단이 적절한 것인지
    그렇다면 처방은 적절한 것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는 합니다.
    하지만 주사에 스테로이드를 전혀 사용하면 안되는 것은 아니고
    피부 상태에 따라 의사의 판단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진료해 주신 선생님이 주사라는 질환에 대해 얼마나 경험이 많은 지 알 수 없지만
    일단은 직접 피부 상태를 본 피부과 선생님의 진단을 믿고 치료를 받아 보셔야 할 듯 합니다.
    주사라면 한국에 오셔서 1-2주 정도 머무르시는 동안에 다 치료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