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면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요즘이다.
계속헤서 마스크를 착용하다 보니 그로 인해 피부염이나 여드름이 더 생겼다는 환자들이 늘었다.
그런데 마스크 사용으로 특히 힘든 사람들이 바로 안면홍조/주사 환자들이다.
그 동안 치료를 잘 해서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마스크를 계속 착용한 뒤부터 안면홍조/주사 증세가 심해졌다고 병원에 오는 경우가 늘었다.
안면홍조/주사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가능한 악화 요인을 피하는 것이다.
그런데, 마스크 사용은 마스크로 가려진 입과 코 주위의 피부 온도를 높이기 때문에 홍조를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내쉬는 숨이 마스크 밖으로 잘 배출되지 않음으로써 습기가 차게 되고
높은 습도로 인해 피부 장벽이 손상되어 자극에 예민해 진다.
사소한 자극도 안면홍조/주사 환자의 피부에는 염증 반응이 생기게 되고
그로 인해 안면홍조/주사 증세가 악화되거나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
피부염은 또 주사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사용해야 하는 요즘, 가능한 부작용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가능한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닌 경우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야외에 있거나 혼자 있는 경우라면 당연히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
길을 걸어 가면서 굳이 마스크를 쓸 필요는 없다는 의미다.
여러 사람이 같이 근무하는 사무실 내에서도 주변 동료들과 좀 떨어져 있다면
또는 마주 보고 일하는 것이 아니라면 마스크를 꼭 쓸 필요는 없을 것이다.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한 감염을 일으키지는 않기 때문이다.
마스크 사용보다 오히려 손 씻기가 더 감염 예방에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도 있었다.
감염자를 접촉할 확률이 높은 직종에 종사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N95 또는KF94 마스크를 써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것도 고려하자.
아무래도 이런 마스크는 안면홍조/주사 환자들의 증세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좀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 마스크를 쓰기 전에 보습 크림을 잘 바르도록 한다.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기 위하여 바르는 것이 보습제지만
너무 습한 상태에서 피부 장벽을 보호해 주는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평상시보다 악화 요인에 더 노출되는 상태이므로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잘 사용하도록 한다.
상태가 좋아져서 약을 줄인 상황이었어도 당분간은 약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어 악화 요인이 줄어들게 되면 다시 약을 줄여서 사용하면 된다.
안면홍조/주사 치료를 위해 바르는 엘리델이나 프로토픽 연고는 피부염 치료에도 효과적이어서
마스크 사용으로 인해 생긴 피부염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